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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와 예수의 길

''살다 보면, 누구라도 문득 자신의 삶이 이게 아닌데 하는 의문이 목에 찰 때가 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길인가'' 작가 정찬주 님이 20여 년 전에 네팔과 인도로 붓다 유적지 기행을 가면서(갔다 와서) 쓴 책의 서두에 나오는 대목이다. 작가는, '붓다가 가진 가난한 마음, 주는 기쁨, 진리의 믿음, 따뜻한 손길, 구도의 열정, 고통을 치유하는 자비 등이 내게는 없다'라고 고백하며, '그저 ''어리석고, 성내고, 욕망에 휘둘리는'' 현실에 살기는 하지만 그저 초라한 현실에 안주하는 암울한 내가 있을 뿐이다'라고 피력하고 있다. 나도 평소에 천 번 만 번 공감하는 내용이다. 나는 평소 책을 통하여 붓다의 행적을 접할 때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대를 띄어 넘는 붓다의 선각의 행로가 선뜻 이해가..

카테고리 없음 2022.07.28

네 영혼이 잘됨같이

오늘은 미리 예약된 정기진료를 갔다 왔다. 의사 선생님은 오늘 찍은 X-ray 상으로는 다른 이상 사항은 없으나,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를 한다. 나중의 후유증을 완전히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 초기 상태에서의 환자의 절대안정과 집에서의 요양 중 불필요한 활동 금지를 누누이 강조했다. 좀 유별나게 친절하면서도 강력한 경고와 주문을 요구하는 의사선생님이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환자가 절대 안정을 취하면서 집에서 요양을 할 때, 옆에 있는 간호인은 환자의 옆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 환자의 상태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를 열거해 본다. 일단 삼시 세끼 밥 챙기고 매일 환기하고 침구 정리가 가장 기본적인 일과이다. 세탁물 정리와 정기적인 목욕을 거들고 수시로 소화가 잘 되는 요거트나 과..

카테고리 없음 2022.07.27

병상일지 - 중보기도의 길

부인이 다치고나서 나는 매일 매순간 치유와 쾌유에 관한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일부러 사람들한테 알리진 않았지만 이런 저런 사유로 부인의 사고를 알게 된 분께서는 중보기도仲保祈禱를 해주었음하고 은연중 바라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다. Kahlil Gibran은 일찌기 그의 Spritual Sayings에서, ''불행에 빠져 이웃에게 위로를 받고 싶을 때는 이웃에게 마음을 열어 보여라. 그가 착한 사람이라면 당신에게 고맙게 여길 것이고, 그가 나쁜 사람이라면 당신을 비웃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이 글을 읽는 님은 어느 쪽인가? 인간은 서로 의존하는 존재다. 인간은 또한 나약한 존재다. 그래서 위험이나 곤궁에 처하게되면 본능적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구하게 되고, 자연적으로 신을 찾거나고 절대자에..

카테고리 없음 2022.07.19

건강한 여름을 기원하며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는 말을 아시는가요?​ 나는 흔히 그말을 들으는 받고 대충 그 뜻도 알고는 있었다. 근데 내가 실제로 이번 주에 아닌 밤중에 홍두깨를 당하고보니 참으로 맘이 황당하고 슬프고 아프다. 부인이 지난 토요일 새벽에 밤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침대를 내려서다 그만 미끄러져 요 천추를 다쳤다. 그야말로 아닌 밤중에 홍두깨다. (여기서 이 경우에 이런 표현이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다) 부인은 토요일 당일은 별일이 아니거니 하고 헬스장까지 다녀왔다. (나중에 알고보니 일부러 아픔을 감추고 있었다) 일요일은 역시 대청소를 하는 날이라 집안 곳곳을 물걸레질을 하며 청소도 하고 목욕탕까지 다녀왔다. 그런데 별일이, 즉 야밤에 홍두깨가 나타난 이후로 마침내 하루 이틀이 지나고 서서히 큰일이 일어나기 시작한 ..

카테고리 없음 2022.07.17

불면에 붓다를 읽다.

장마다 폭염이다 뭐 다해서 지난 한 주는 날씨에 있어서 어수선한 한 주였다. 오락가락 세찬 빗줄기와 후덥지근한 바람과 따가운 햇살은 연신 숨바꼭질을 해대었다. 뉴스에서 말하는 일기예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것 같다. 사람이 자연과 함께 살아온 이후로 자연을 개척하고 극복하고 과학적으로 규명한다 하였지만 넘지 못할 벽임에는 여전하다. 사람의 일이기에 그렇다. 도대체 대자연의 하는 일이란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는 것인데 인간은 그래도 감히 첨단과학이니 기술이니를 동원하여 오늘 날씨가 어떻다 내일 기온이 어떻다 하며 자연을 호시탐탐 엿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왔다. 이에 대자연은 골이 났는지 신이 났는지 갈수록 날씨에 있어서 이상기후를 만들어내고 연일 이상기온을 뿜어대고 있다. 가소로운 인간을 놀리기나 하..

카테고리 없음 2022.07.05

자녀의 출가에 대한 小考소고

생명체의 존재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그 종족 생명체가 자손만대까지 영원히 번성 번영 번창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주 존속의 유일한 절대절명의 대원칙이다 식물도 동물도 그의 일족을 동족을 거느리며 이세상을 이 우주를 번창하며 세세손손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어떠한 악조건, 악천후, 악영향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온갖 방어막과 보호막을 다 갖추고 스스로 온갖방법으로 부대끼며 나름대로 생존환경에 적응해가며 존속 발전해 간다. 인류 초창기 최초의 원시 상태에서는 어쨌든 생존이 관건이었을 것이다. 즉, 적자생존이든 자연선택이든 도태하지 않고 살아만 있으면 된다. 또한 완생이든 미생이든 어떻게든 생존해서 존재하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이야기 해 놓고보니 내가 무슨 문화 인류학이나 생물학이나 진화론 학자라도 되..

카테고리 없음 2022.07.02

건강한 습관의 길 - 독서, 자연속 걷기, 앱테크 등

우리는 누구나 건강하게 살기를 원한다. 그런데 건강하게 살기위해서는 어느정도 노력을 기울여 인위적인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음식이면 음식, 운동이면 운동, 행동이면 행동 이러한 등등의 것들이 모이고 모여 반복적인 학습이 되면 개인의 습관이 될 수 있다. 물론 몸에 유익하고 좋은 습관이라야 한다. 그러한 습관은 한번 길들여지면 자연적으로 생활하기가 편하다. 그래서 몸에 좋은 습관 유익한 습관을 만들기위해 어느정도 인위적인 노력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육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는 음식종류를 가려 먹는다. 또 때때로 먹는 음식량을 조절하여 먹는다. 몸에 좋다는 것은 본인의 구체적인 실행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 정신건강도 마찬가지다. 듣는 것, 보는 것, 가지고 소유하는 것, 읽고 느끼고 표현..

카테고리 없음 2022.06.28

박람회 가는 길 - 우연의 득템

오늘은 장맛비 소식은 없고 소나기 소식만 있어서 모처럼 외출을 하기로 했다. 구미에 있는 코컨벤션 센터를 다녀왔다. 아침방송에서 Live로 구미에서 농특산품 우수중소기업 바람회를 개최하는 현장을 보았다. 특별히 살건 없었지만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는 격으로 내친김에 가서 뭐 하나라도 건질게 있겠지하고 나들이 삼아 가기로 해서 간 것이었다. 구미는 1시간이내의 거리라 쉽게 가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박람회 현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아주 넓게 조성되어 있는데, 역시 부지런한 사람이먼저 선점한 탓인지 그늘진 곳에는 주차할데가 없었다. 박람회장 안으로 들어가서 현장을 둘러보니 모두가 농수산물이나 공산품들을 판매하는 부스들로 장사진을 치고 있는데, 아직은 홍보가 부족한지 진즉 물품을 사주어야 할 사람..

카테고리 없음 2022.06.26

구 서대문 역사관 순례

오늘은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세우는 새 대통령의 취임식 날이다. (글을 쓴 날이다) 나는 평소 공정이란 공평과 같은 개념으로 알고, 능력과 자유경쟁 내에서의 공정과 공평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 분별은 하되 자유롭게 차별없는 세상을 사는 것, 그것이 진정한 공정의 기초요 공평의 원칙이라고 말이다. 새 대통령의 취임을 경하하며, 오늘부터라도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공정ㆍ공평하게 잘사는 세상, 그런 나라가 되었음하는 마음 간절하다. 1908년 일제강점기 치하 때 지어진 경성감옥이 구 서대문 형무소였다고 한다. 당시 수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밥이라도 제때에 공정 공평하게 배식을 받는 것이었다. 나는 감히 생각컨데 그때 그 당시 의 공정이 가장 기본적이고 절박한 공정이요, 공평이 아니었을까 하고..

카테고리 없음 2022.05.20

어린이 날,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어린이날이다. 갑자기 지금은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들이 보고싶다. 그들이, 사랑하는 내 아이들이 오늘 단 하루만이라도 어린이로 내 품에 돌아올 수만 있다면... 어릴 때는 품안의 어린 자식이었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누구 못지않게 어엿한 사회구성원인 어른이 되었구나. 나는 내 아이들에게 사회적 계급도 권력도 신분도 금전도 그 어느 것도 아빠챤스를 쓰게 해준 것도 없고, 물려준 것 없이 빈손에 흙수저만 쥐어줘 세상속의 사회로 내보냈다. 그런 그들은 비록 금수저는 못가졌지만 잘 성장해줘서 사랑하는 가정을 이루었고, 지금 그 누구보다도 성공적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뒤돌아보면 아쉬운게 많지만, 나는 나의 어른의 아버지들 ㅡ 내 아이들에게 후회도 바램도 없고, 또 그들도 이 부모에 대하여 추호..

카테고리 없음 202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