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순방길 7 - 성이시돌목장, 한림성당, 협재해변, 금능해변,
오늘은 평소보다 1시간 가량이나 늦게 일어났다. 여행의 피로가 겹친 탓도 있고, 날씨가 흐리다고 해서 숙소에서 그냥 쉴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선 빵과 우유와 과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다.



그리고, 숙소의 정원을 돌며 봄꽃 들과 눈인사 수인사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했다.
저 꽃들은 사람들에게 봐달라고 피는 뜻은 아닌 것 같은데, 사람들은 한사코 꽃을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냥 엉뚱한 생각을 잠시하다가, 가까운 곳에 커피라도 마시러 나가자하며 나선 김에 성 이시돌 목장까지 차를 몰았다.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라 한 말의 뜻이 실감난다. 결혼 후 아이들이랑 말을 타러 와 본 적은 있는데, 그 후에 목장에 오기는 처음이다.




목장부설 카페 '우유부단'에서 처형께서 라떼를 주문해 목장의 초지를 벗삼아 마신다













말 모형에 올라 말을 달린다.
그저 신난다.
말똥냄새가 바람에 밀려온다.










협재해변 가는길에 한림성당을 순방 참예했다.







한림성당은 거룩함과 고요함, 성스러움과 아름다움이 한없이 공존하고 있었다.
내가 가본 성당 중에 조형물의 배치가 가장 아기자기하고, 사계절 중에 봄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 아닌가 생각된다.










협재해변과 금능해변은 올레길 14코스에 해당한다.
성당에서 나와 해변쪽으로 가는 길에 미리 검색해둔 김밥집을 먼저 들린다. 제주도 3대김밥집 중 한 곳인 '다가미'에 들러 김밥 세 줄을 테이크 아웃 했다.


차를 세우고 차안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협재 해변, 협재해수욕장 앞바다에는 비양도가 있다.







젊은이들이 서핑강습에 열중이다
올레길에 간새가 이쁘다.
인어상도 이쁘다.





금능해변ㆍ 금능해수욕장은 협재해변ㆍ 협재해수욕장과 바로 이웃해 있다.









해변 모레사장에는 어린아이들이 모래집과 모래성을 쌓고 있고, 해수욕철이 아닌데도 벌써 물놀이를 하는 어린이와 젊은이도 보인다.




일만 오천보 이상을 걸었다.
저녁을 해결하려고 유명밥집 '뚱보아저씨' 집을 재차 방문했더니, 아뿔싸 오늘이 정기 휴무였다.
해서, 그 옆 고기국수집을 갔으나 이집은 또 4시에 영업 종료란다.
오늘은 외식이 글렀다.
집에 와서 어저께 느영나영 매장에서 사둔 제주 딱새우 라면으로 마무리했다.






세상 일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고해서 슬퍼하거나 좌절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하면 된다.
또 다른 선택과 대안, 거기서 그 나름대로의 행복을 찾았기에 그저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