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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저기, 자성의 배움길

해파랑길 2021. 10. 6. 23:14


孟子(맹자)님 말씀에
'行有不得 反求諸己
행유부득 반구저기'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행위나 행동(行動)을 해서 원하는 결과(結果)가 얻어지지 않더라도 그것은 자기(自己) 자신(自身)을 돌아보고 그 원인(原因)을 찾고 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성경에도 '너는 형제의 눈 속에 든 티는 보면서 어째서 제 눈 속에 들어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태복음 7~3)하고 그리스도는 말씀하고 계십니다.

일찌기 1990년대에 故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자신의 잘못은 깨닫지 못하고 남의 잘못만을 비난하는 사회분위기를 앞장서서 스스로 반성하자는 의미로, 가슴을 세 번 치며 하는 '내 탓이오' 운동을 몸소 실천하며 전개하신 바 있는데, 오늘 살펴보고자하는
반구저기는 자성에 이어 나아가 용서와 화합의 의미도 아울러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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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者가 道를 구하는 것에는 세 가지가 있다.
엄한 스승과 좋은 벗을 따라
날마다 그 가르침을 듣는 것이 첫번째다.
옛사람의 책을 읽는 것은 두 번째다.
길을 떠나 유람하면서 견문을 넓히는 것이 세 번째다.

주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부터 문 닫아걸고 혼자 앉아 있었던 聖人은 없었다.'
멋있는 말이다.
(洪奭周, 鶴岡散筆)

위 사진들; 필자의 독서와 공부

오직 독서뿐 ; 책표지

맹자가 말했다.
“학문의 방법은 다른 것이 없다. 자기에게서 돌이켜
구하는 것일 뿐이다.(反求諸己)”
오늘 한 마디를 읽으면 반드시 이와 같이 하고,
내일 한 사람을 보면 반드시 이처럼 한다.
군자는 배움에 있어 힘 쏟지
않는 곳이 없다.
하지만 반드시 중점을 두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거두는 보람이 크다.
내가 중점을 두는 것은
자기에게서 돌이켜 구하는
것일 뿐이다. (洪吉周, '左省')
ㅡ '오직 독서뿐', 정민, 김영사刊
190829 박어상 읽고
211006 옮겨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