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달살기여행 3

탐라순방길 3 - 예술인촌, 곶자왈, 송악산둘레길

오늘은 주일 날이다. 늦 잠에서 깨어나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봄이 한창이라지만 일기 예보상으로는 제주는 낮기온이 13도. 서귀포는 14도라고 하는데, 한경면 여기는 밖에 바람이 많이도 불어 체감 온도가 더 낮은것 같다. 오늘은 원래 중문 면세점에 가서 쇼핑을 하려고 했었다. 근데 날이 춥다는 이유같지 않은 핑계로 급히 계획을 변경하여 가까운데로 잠간 나갔다 오기로 하고 무작정 니섰다. 우선 가는 길목에 '저지 문화예술인마을'이 있어 잠간 들려 보았다. 야생화 박물관 '방림원' 건너편 도로변에 차를 주차했다. 제주의 유명 예술가들이 모여서 개인의 작품활동을 하는 갤러리하우스들이 곳곳에 있고, 그 외 유명 공공 미술관들이 소재하고 있다. 물방울을 소재로 하는 김창열 미술관, 김흥수 화백이 자주 드나..

카테고리 없음 2022.04.03

탐라순방길 2 - 새별오름, 한담해변, 곽지해변

탐라 순방길 둘째 날이다. 오늘은 먼저 애월쪽에 있는 새별오름을 오른다. 제주도와서 3多란 말을 실감한다. 돌은 정겹다. 돌은 저마다 모양도 색상도 개성도 다르다. 돌의 옅고 짙은 색갈은 무엇인가 깊은 우수를 머금고 있다. 여자..솔직히 여자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아니 전혀 모르겠다. 바람..바람이 심하다는 것은 금방 느꼈다. 바람은 자유자재로 널려있다 유독 오늘은 바람이 더 차다. 새별오름은 저녁하늘에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새별오름은 꼭 가볼만한 오름이라고 해서 와봤는데, 역시 명성에 걸맞게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가을에는 억새로 유명하고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제주도를 대표하는 유명한 들불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오름전체가 불길이 타오르면 너무 장관이지 싶다. 해발..

카테고리 없음 2022.04.02

탐라 순방길 1 ㅡ 저지오름

오늘은 제주도 한달살기의 첫날이다. 나는 제주도 여행과 탐방과 이 여정을 순례라고 이름한다. 나는 집에 대한 두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 하나는 집은 기본적 삶의 생활터전이다. 다른 하나는 집은 편안한 안식처이다. 전통적으로 조선시대의 쇄국 정책 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 선조들은 보통 집 떠나면 죽는 줄 알았다. 그래서 누구나 고향, 고향 그랬다. 지금은 많이도 희박해졌지만, 고향에 대한 수구적 정서가 아직도 강하다. 그리고 아직도 내집 마련에 대한 소유의식과 집착은 다른 나라에 비해 강한 것 같다. 나는 비교적 젊어서부터 고향을 떠나 객지생활을 해와서 그런지 고향에 대한 향수도 별로 없고, 내 집이 있기때문에 그러지 내 집에 대한 집착도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물론 집이 있기때문에 그런 말을 한다고 할지..

카테고리 없음 2022.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