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원思惟園'이라? 평소 예술작품에 일가견과 걷기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처형께서, '사유원'을 예약해 놓았으니 동생과 제부가 같이 가자며 아무날 군위로 오라고 하셨다. 나는 처음에 사유원이란 이름을 듣고, 어떤 사람이 산을 좋아해서 산에 나무를 심고 삼림을 가꾸어 놓은 흔히 있는 숲속의 정원 같은 곳으로만 여겼다. 사유원을 검색 해봤다. 참 특이한 곳이다.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게 말이다. 에라스무스가 말한 우신이 살고 우신의 신자들이 사는 별유천지 같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초대해 준 것은 고마웠지만, 오전 4시간에 할당된 입장료와 그 곳에서의 점심 1끼 식사대를 알고 나서는 나는 내심 정말 놀랬다. 예술 문외한에다가 돈쓰는 것에 제법 꽁생원인 나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이자 비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