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신을찬양함 3

바보의 길 4 ㅡ 역사의 반복

필자는 만약 선택해야 한다면, 불행한 현자보다는 어리석지만 행복한 바보를 선택할 것이다. 걱정도 덜하고 고민도 덜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줄 알고 마음이 평안하다면, 바보소리 좀 듣는다해도 행복한 바보로 살고 싶다. (일상의 삶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사람과 우신예찬속의 현자는 그 의미가 확연히 다르다.ㅡ필자주) 첨단의 지금 오늘날 우리사회의 곳곳의 현장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사건과 사안이 우신예찬 그 시대에도 똑같이 일어 났었다. 세상의 인류 역사는 현자들이 바보보다 더 바보스럽게 같은 일을 되풀이하며 반복하고 있는 것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해서, 우신예찬의 본문 내용중에 다음과 같은 연설문 귀절은 너무나 특별히 가슴에 와 닿는다. '' 만약 누군가 하늘 높은 전망대에서 ..

카테고리 없음 2022.03.08

바보의 길 3 - 우신예찬을 읽다

인생은 한바탕 연극이다.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대로 산다는 유행가가 있다. 잘 나서 잘 났다면 문제가 없다. 지위나 신분이나 계급이나 금력을 이용해 잘난 체를 하고 잘난 값을 해대는게 문제다. 그것도 연극을 해 가면서 말이다. 인생자체가 연극인데, 그 속에서 또 연기까지 해대는 현자야말로 우스꽝스러운 광대나 진배없다. 필자가 현자가 되질 못하니 마치 푸념하는 것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에라스무스는 일찌기 그렇게 연설해놓고 있다. 현자는 바보를 나무라고 자기의 기준으로 이용하지만, 그렇다고 바보는 현자더러 어떠한 비난도 등돌려 나무라지도 않는다. 현자는 그저 바보 등을 쳐먹을려고 나름대로 현명하게 잔머리를 굴려대어 고민이 많지만, 바보들은 그저 그자체로 순수하고 진실하게 대하여 늘 즐..

카테고리 없음 2022.02.27

바보의 길 2 ㅡ 우신예찬을 가다

1510년 6월 영국의 어느 시골을 여행하며 토모스모어의 별장에 머물고 있던 네들란드 출생의 유럽인 에라스무스는, 토머스 모어에게 편지(후에 책의 서문에 실리게 됨)와 함께 처음으로 '우신예찬'의 필사본을 보냈다. ''로테르담의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가 토머스 모어에게 인사를 보냅니다. ... 이를 당신에게 헌정하는바, 이 연설은 이제 나의 것이 아니라 당신의 것인 까닭입니다. ... 사실 심각한 문제를 허투루 논의하는 것만큼 경솔한 일도 없으며, 하찮은 문제를 경박하게 보일 정도로 심각하게 강변하는 것만큼 우스운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남들은 나름대로 판단하겠지만, 전혀 어리석지 않게 어리석음을 칭송하였습니다. ... 그렇다면 묻거니와 사람들의 삶은 나무랐으되, 그게 힐난이라할 수 있겠습니까, ..

카테고리 없음 202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