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13코스 3

탐라순방길 24 - 절부암, 용수저수지, 한림민속시장, 선인장 마을

오늘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조용한 주일 아침이다. 어제 저녁에 제주도 1달 살기 마지막 주에 관한 스케쥴을 정리하느라 늦게 잠자리에 든 탓에 아침에 늦게 일과를 시작한다. 안개가 걷히면서 기온도 올라가고 햇살이 밝고 청명해지며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올레길 13코스 부분 구간을 걷는다. 용수저수지에서 용수포구의 절부암까지 간다. 순례자의 교회에 들린다. 작고 아담한 교회다. 그래서 더욱 경건함이 묻어난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 ㅡ 누가복음 13장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카테고리 없음 2022.04.24

탐라순방길 13 - 아홉굿마을, 낙천의자공원, 올레 13코스

올레길을 걸으면서 '올레'가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산백과사전에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올레'는 제주 방언으로 좁은 골목을 뜻하며, 통상 큰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이다. 도보여행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주 올레길은, 제주도의 걷기 좋은 길들을 선정하여 개발한 도보여행 코스로서, 2007년부터 시작되어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 개발한 것이다. 주로 제주의 해안지역을 따라 골목길, 산길, 들길, 해안길, 오름 등을 연결하여 구성되며, 제주 주변의 작은 섬을 도는 코스도 있으며 지금도 계속 개발중에 있다. 어제는 올레길 12코스 일부 해안 구간을 걸었다. 오늘은 숙소와 가까운 올레길 13코스 일부구간을 걷는다. 올레길 13코스는 신창 용수포구에서 저지오름까지의 내륙산간을 가는 올레길..

카테고리 없음 2022.04.13

탐라 순방길 1 ㅡ 저지오름

오늘은 제주도 한달살기의 첫날이다. 나는 제주도 여행과 탐방과 이 여정을 순례라고 이름한다. 나는 집에 대한 두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 하나는 집은 기본적 삶의 생활터전이다. 다른 하나는 집은 편안한 안식처이다. 전통적으로 조선시대의 쇄국 정책 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 선조들은 보통 집 떠나면 죽는 줄 알았다. 그래서 누구나 고향, 고향 그랬다. 지금은 많이도 희박해졌지만, 고향에 대한 수구적 정서가 아직도 강하다. 그리고 아직도 내집 마련에 대한 소유의식과 집착은 다른 나라에 비해 강한 것 같다. 나는 비교적 젊어서부터 고향을 떠나 객지생활을 해와서 그런지 고향에 대한 향수도 별로 없고, 내 집이 있기때문에 그러지 내 집에 대한 집착도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물론 집이 있기때문에 그런 말을 한다고 할지..

카테고리 없음 2022.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