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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령고개길 - 파우스트의 길 2

해파랑길 2021. 12. 2. 22:21

강원 양양군 현북 어성전고개를 넘고 강릉 연곡 진고개를 넘어, 평창 도암과 영월 주천을 지나 충북 단양 남한강의 어상천을 따라서 죽령을 넘어 경북 영주와 풍기에 이르러 마침내 희방사를 순례하였다.

파우스트 박사도 저 들판과 강과 하천을 따라 산고개를 넘고 넘어
''이제 마음은 앞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현재만이ㅡ 우리의 행복이지요.
현재만이 보물이고 소득이고 재산이며 담보이기에.'' 라고 노래하며, 서방정토를 바라고 피안의 구원의 길을 충실히 탐구했을 것이다.

나도 오로지 현재를 충실히 산다.
그길을 걸으며 오늘을 산다.
그것이 행복이다!

파우스트 책표지, 민음사 刊

♧♧♧♧♧♧♧♧♧♧

''너의 소원 하나하나 성취하려면,
저기 찬란한 아침해를 보아라!
너는 잠깐 사로잡혔을 뿐,
잠은 껍질이로다.
벗어 던져라!
다른 무리들 주저하며 헤맬지라도
그대는 망설이지 말고 용감히 행동하라.
총명하여 재빨리 실천에 옮기는
그런 고귀한 자, 무엇이든 이룰 수 있나니. ㅡ Johann W. von Goethe, Faust, 정서웅譯.민음사

강릉 연곡 진고개 송천약수
강릉 연곡면과 평창 도암면을 잇는 노인봉 진고개길 (해발1062m) 6번국도

내 귀에 들리는 게 인간의 목소리가 아닌가?
당장 내 가슴 속에 화가 치밀어오르는군!
저 형상들이 신의 영역에 도달하려 애를 쓰지만,
늘 자기 자신에 머물도록 저주받았지.
(....)
인간들에게 충고 따위가 먹혀들어 갔던가?
아무리 현명한 말이라도 마이동풍격이지.
뻔질나게 자신의 행동에 화를 내고 자책하곤 하지만,
인간은 예나 다름없이 제 고집만 부린단 말이야. ㅡ
Johann W. von Goethe, Faust, 정서웅譯. 민음사

단양군 어상천

가슴에 그리움이 넘쳐나면 둘러보며 묻지요ㅡ
누구와 함께 즐길 거냐고.
이제 마음은 앞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현재만이ㅡ 우리의 행복이지요.
현재만이 보물이고 소득이고 재산이며 담보이기에.
(.....)
한 번뿐인 운명에 대해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십시오.
존재한다는 건 의무입니다.
비록 순간적일지라도. ㅡ
Johann W. von Goethe, Faust, 정서웅譯

단양 남한강 고운골갈대숲
죽령. 충북단양과 경북영주를 잇는 국도5번 죽령. 경북 영주시 풍기읍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에 사이에 있는 고개. 높이 689m. 일명 죽령재, 대재라고도 한다. 신라 제8대 아달라이사금 5년(158)에 길을 열었다. 소백산맥의 도솔봉과 북쪽의 연화봉과의 안부에 위치한다.(출처;지식백과)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내가 이세상에 이루어 놓은 흔적은 영원토록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ㅡFau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