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에게 있어서 세상의 길은 로마로 통하는 길이 아니라, 내가 가고 보았고 걸었던 국내의 모든 '걸으면 산다'는 '삶의 길'로 통해 있다. 그 길이 어떤 곳이었든, 어디에 있는 어떤 길이었든 간에 그 곳과 그 길들은 지금까지 나의 삶을 지탱시켜주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나의 인생을 소통하게 하고 성숙하게 하고 사유하게 하며 존재하게 해 주는 순례길이다. 그 곳에 그 길에 감사를 표한다. 그 길들을 나는 아직도 사랑하는 마음에서, 혹시 여러분께서도 마음에 두거나 공감할 수 있는 길이 있을까해서 여기 소개한다. 지역의 명소를 포함해서 단지 필자가 가 본 곳, 내가 갔다 온 길을 이름만 나열한 것에 불과하지만, 살펴보면 여러분도 한 번 쯤 가 볼 만한 곳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떤 곳 어떤 길을 가든 각각 나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