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의 월든을 두 번째 완독을 끝낼무렵 아내와 처형의 제안으로 구미에 있는 도리사를 다녀왔다. 날씨는 올 해 들어 가장 추웠고 바람도 너무나 을씨년스럽게 불어됐지만, 도리사 가는 길 초입부에 늘어선 느티나무 숲은 어찌 그리도 나를 반겨주든지ㅡ 소로우의 말대로 숲속으로 가라고 한, 바로 이 길이 그런 길이다. 단언컨데, 도리사로 가는 길은 자연으로 가는 치유의 숲길이며, 영겁의 양의 동서가 만나는 영혼의 순례길이다. 도리사 순례에 관한 안내와 소개는 아래의 지식백과와 Sylvia님의 블로그를 참조 하면 좋을 것 같고, 여기서는 내가 찍은 사진을 곁들여 나는 도리사로 가는 소로우의 길을 순례하기로 한다. http://naver.me/5CzFUkJE 도리사 桃李寺前桃李開 도리사 앞에는 도리꽃 피었더니 墨胡已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