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천사의 섬 2

섬티아고순례길 3-사랑합니다!

나는 신안 천사의 섬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시詩를 쓴다. 시가 다른 시가 아니라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글로 쓰는 것이다. 詩人 김용택(1948~)님은 '나는 아직 새 새끼다'라는 시에서 ''---- 시, 시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시를 사람들이 읽을까. 시는 죽어야 한다. 모래밭에 혀를 박고 팍 죽어야 한다. 죽지 않으니, 진정으로 살 리 없다. 이별을 모르니, 사랑을 알 리 없다. ---- 나는 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시가 없는 세상을 나는 상상하지 못한다. 나는 한 번도 혁명을 포기한 적이 없다. 나는 자유롭고 싶다. 자유! 아 모든 것들을 다 벗어던지고 날수 있는 자유! 나는 끝까지 그 자유를 향해 몸부림을 칠 것이다. 나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 내 시는 그렇다. 아직 눈도..

카테고리 없음 2021.11.21

섬티아고순례길 2-감사합니다!

말의 표현에도 품격이 있다. 사람에게 풍기는 인격이 있듯이. 말솜씨가 좋다고 말의 품격이 높아지는것도 아니고, 말재주가 좋은 변사辯士가 장광설을 편다고 품격있는 진실로 받아들여 지지는 않는다. 이런말 저런말로 그 말로 인하여, 위로도 받고 상처도 받는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말은, 이것은 말의 이중성때문이 아니라 말을 잘 가려서 특히 표현에 신경써서 의미전달이 정확하고 책임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즉, 같은 말도 툭 해서 다르고 탁해서 다르다.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뜻이다. 비슷한 말이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듣기에 좋은 말이 되기도 하고 듣기 싫은 말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상대방에 대해서는 말의 표현을 올바르게 전달하고, 또 내가 한 말에 대해서는 항시 책임지는 말을 해야..

카테고리 없음 202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