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운명과 조화를 이루면서 말이다. 인간의 운명은, 인간이 걸어가는 삶의 길은 어떤 초월자의 힘, 절대자, 신에 의해 예정되어져 있는가? 어떤 행동이나 행위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다는 말은, 그 운명은 자연이나 신의 섭리로서 숙명적이며 인간의 힘으로서는 도저히 바꿀 수 없다는 말인가? '그렇다'고 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의 예로 죽음을 들 수 있다. 현자나 둔자나 빈자나 부자나 모두가 사망의 운명은 바꿀 수도 피할 수도 없다. 종국에는 죽는다는 점에 있어서는 그것은 모두 운명이란 말로 종결된다. 이번에는 '아니다'라고 하는 입장에서 보자. 그렇다면 운명을 개척하느니, 운명이 바뀌다 또는 운명을 바꾼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데 도대체 무슨 말인가? 운명은 바꿀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