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주도 한달살기의 첫날이다. 나는 제주도 여행과 탐방과 이 여정을 순례라고 이름한다. 나는 집에 대한 두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 하나는 집은 기본적 삶의 생활터전이다. 다른 하나는 집은 편안한 안식처이다. 전통적으로 조선시대의 쇄국 정책 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 선조들은 보통 집 떠나면 죽는 줄 알았다. 그래서 누구나 고향, 고향 그랬다. 지금은 많이도 희박해졌지만, 고향에 대한 수구적 정서가 아직도 강하다. 그리고 아직도 내집 마련에 대한 소유의식과 집착은 다른 나라에 비해 강한 것 같다. 나는 비교적 젊어서부터 고향을 떠나 객지생활을 해와서 그런지 고향에 대한 향수도 별로 없고, 내 집이 있기때문에 그러지 내 집에 대한 집착도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물론 집이 있기때문에 그런 말을 한다고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