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표현에도 품격이 있다. 사람에게 풍기는 인격이 있듯이. 말솜씨가 좋다고 말의 품격이 높아지는것도 아니고, 말재주가 좋은 변사辯士가 장광설을 편다고 품격있는 진실로 받아들여 지지는 않는다. 이런말 저런말로 그 말로 인하여, 위로도 받고 상처도 받는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말은, 이것은 말의 이중성때문이 아니라 말을 잘 가려서 특히 표현에 신경써서 의미전달이 정확하고 책임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즉, 같은 말도 툭 해서 다르고 탁해서 다르다.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뜻이다. 비슷한 말이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듣기에 좋은 말이 되기도 하고 듣기 싫은 말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상대방에 대해서는 말의 표현을 올바르게 전달하고, 또 내가 한 말에 대해서는 항시 책임지는 말을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