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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해파랑길 2022. 5. 4. 21:06

어린이날이다.
갑자기 지금은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들이 보고싶다.

그들이, 사랑하는 내 아이들이 오늘 단 하루만이라도 어린이로
내 품에 돌아올 수만 있다면...


어릴 때는 품안의 어린 자식이었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누구 못지않게 어엿한 사회구성원인 어른이 되었구나.

나는 내 아이들에게 사회적 계급도 권력도 신분도 금전도 그 어느 것도 아빠챤스를 쓰게 해준 것도 없고, 물려준 것 없이 빈손에 흙수저만 쥐어줘 세상속의 사회로 내보냈다.

그런 그들은 비록 금수저는 못가졌지만 잘 성장해줘서 사랑하는 가정을 이루었고, 지금 그 누구보다도 성공적으로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뒤돌아보면 아쉬운게 많지만, 나는 나의 어른의 아버지들 ㅡ 내 아이들에게 후회도 바램도 없고, 또 그들도 이 부모에 대하여 추호의 원망도 상처도 없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자질을 갖춘 인격체, 그 하나만으로 족하다고 자부하자.

덧붙여 내가 바라는 유일한 한 가지, 기죽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지금처럼 담대히 훌륭히 너희가 바라고 원하는 삶의 길을 살아 가주길 바란다.

Amor fati

살다보면, 그것이 성공인 것을!
또 살다보면, 그것이 행복인 것을!
그렇게 늘 살아가기를 축원한다.

사랑한다, 어른이 된 내 자녀들아!
응원한다, 늘 즐겁고 행복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