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박지원 3

연암 산책 1 - 본래로 돌아가기

년초에 가족 친척 지인들간에 새해 복 많이 받기를 빌며 문안인사를 주고 받는다. 필자의 가장 친한 친구가 설날 아침, ''새해 복 많이 베풀고 복 많이 받으시게나'' 해서 나는 바로 이렇게 문안했다. ''마음이 있다면 청정심.. 마음이 없다면 본래심.. 해서 우리가 받는 福은 항상심'' 여기서 恒常心항상심이란, 어떤 일이나 경우든 한결같은 마음을 필자는 항상심이라 의미한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도 한결같이 복을 짓고 복을 받고 복을 나누고 싶은 것이 나의 항상심이다. 그렇다면, 그럴려면, 복을 짓고 복을 받고 복을 나눌 수 있으려면, 반드시 본래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자연적으로 순수한 본래의 본연으로 돌아가면 된다. 필자가 생각하는 본연이란 욕심을 내려놓고, 다름을 인정하며, 긍정으로 베풀고 나누며..

카테고리 없음 2022.02.02

호질虎叱을 읽다2 - 열하일기

필자가 쉽게 아는 속담 중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하룻강아지'는 나이가 한 살 된 강아지를 뜻하고 '범'은 호랑이를 말하는데, 아무 경험 없는 사람이 철없이 함부로 덤비는 경우나 지혜롭지 못하여 겁없이 무조건 행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전후 사정과 주변을 잘 살피고 깊이 생각한 후, 나서야 할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매사 잘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용기있고 지혜로운 사람의 태도이다. 범이 사냥할 때는 그냥 무섭게 돌발적으로 맹목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어쩌면 사람보다 더 치밀하고 이성적이고 사려깊게 행동하여 계획한 바 목표를 성취 달성한다고 한다. 만사형통이란 것이 그저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다. 범의 해에 범에게서 용기와 지혜를 배워, 만사형통하기를 바랍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2.01.23

虎叱호질을 읽다1 - 범어사 순례

올해는 임인壬寅년 호랑이 범의 해다. 해가 바뀐 즈음, 우리는 호랑이더러 소위 백호니 검은 호랑이니 백두산호랑이니 종이호랑이니 등등 말들을 많이 하지만, 진즉 그 호랑이는 우리 인간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을까하고, 필자는 참 궁금하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필자의 바램은 살아오면서 가슴 아팠고 암울했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은 제발 잊어버리고 깡그리 지워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현재의 생활이 아무리 힘들고 지치더라도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산다'라는 말을 믿고, 심기일전하여 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70년대 초 고교시절 가봤던 부산 동래 범어사를 순례하고 왔다. 호랑이 해에 호랑이와 관련한 신화와 전설ㆍ 역사를 살펴보면서, 먼저 삼국유사에 실려있는 '김현감호'..

카테고리 없음 2022.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