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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가는 길 - 우연의 득템

해파랑길 2022. 6. 26. 13:48

오늘은 장맛비 소식은 없고 소나기 소식만 있어서 모처럼 외출을 하기로 했다.
구미에 있는 코컨벤션 센터를 다녀왔다.

박람회 인터넷 포스터


아침방송에서 Live로 구미에서 농특산품 우수중소기업 바람회를 개최하는 현장을 보았다.
특별히 살건 없었지만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는 격으로 내친김에 가서 뭐 하나라도 건질게 있겠지하고 나들이 삼아 가기로 해서 간 것이었다.
구미는 1시간이내의 거리라 쉽게 가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구미 코컨벤션센터 박람회장 입구



박람회 현장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아주 넓게 조성되어 있는데, 역시 부지런한 사람이먼저 선점한 탓인지 그늘진 곳에는 주차할데가 없었다.
박람회장 안으로 들어가서 현장을 둘러보니 모두가 농수산물이나 공산품들을 판매하는 부스들로 장사진을 치고 있는데, 아직은 홍보가 부족한지 진즉 물품을 사주어야 할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박람회장 내부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호객행위가 너무나 심하게 많았고 그 호객소리 또한 거의 소음 공해 수준이었다.
이건 바람회가 아니라 돗데기 시장 느낌을 준다.


일단 필요한 이불 1채, 거품기, 홍새우와 다시마를 구매했다.
더 둘러 볼데가 없어서 나오려 하는 참에 입구ㆍ출구측 부스에서 구기자 치약을 공짜로 준다고 해서 얼싸 좋다 하고는 지급 대기표를 받았다. 제약회사에서 만든 치약이라 치약 값이 무려 1통에 2만원이란다.
무료로 준다고?
공짜와 무료의 차이는 우리말과 한자말의 차이지만, 여기서부터 사람의 마음은 설렘과 의심으로 나누어지기 일쑤다.


이거 왠떡이지?하면서도 뭐라도 건져야지 하는 본심과 일치한게 신기하게 느껴져, 1개라도 받을 욕심에 괜히 호기심이 발동한다.

담양농협 구기자 현장홍보

그것도 함양 농협에서 구기자제품 홍보 차원에서 준다니 웬지 믿음이 갔다.
이거야말로 오늘 아침에 생방송을 보고 이곳까지 나들이 삼아 달려온게 보람이 있고, 그래도 뭐 하나 건질게 있겠지 한 것이랑 딱 맞아 떨어지는것 아닌가?

담양농협 쇼핑몰 제품이미지

구기자는 통상 그 약효는 혈액순환, 지방간, 복부비만에 유효하다고 하지만,구기자로 만든 상품과 관련해서는 본 블로그에서는 그 구체적 효능을 열거하여 직시할 수는 없다.

치약을 주기전에 구기자상품을 홍보한다며, 농협직원이 서두설명을 한다. 나는 여기서 어려워하는 마음이 생겼지만, 구기자 상품을 출시하기에 앞서 미리 홍보를 한다고 해서 잠시 들러 그 설명을 들어 보기로 하였다.

담야농협 현장 할인구입 신청서

유망중소기업에서 만든 좋은 제품을 같은 값이면 값싸게 산다면 그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쉽기도 했다.
믿을 만한 대외적 이미지와 공신력을 가진 함양농협이 오늘 박람회장에서는 미리 홍보 차원에서, 특별히 기존 출시 판매하고 있는 값의 절반?가격에 판매를 한다고 하니 나는 그말을 믿는다.

명함을 공개하며 농협직원은 중소기업 박람회 홍보차원이라고 몇 번이나 힘주어 강조한다.

담양농협쇼핑몰


중소기업 박람회 홍보차원이란다.
나는 원래가 구기자 약초식물의 애찬론자이기도 하고 또 구기자 약초재배 농민들을 돕는다는 심정으로, 또 농협이라는 일종의 공공기관의 알뜰판매 차원의 순수를 믿고자 하는 마음에서 구매하기로 했다.

이 세상에 믿고 안 믿고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본다.
갈릴레오가 지구가 둥글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제대로 믿지 않았고, 이름께나 있는 경제 분석가들은 그저 주식과 코인이 얼마까지는 계속 올라간다고 했을 때 그런줄만 알고 믿었다.
유명한 점술가가 하는 허툰 이야기나, 경제분석가들이 하는 공상과학 만화 같은 가설이나, 대다수의 정치가들이 늘어놓는 괘변들이 모두 말은 들어보면 그럴싸하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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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 잎과 꽃 ㅡ사진출처;인터넷

참고로 구기자의 꽃은 보래색이고 그 열매는 익으면 붉은색에 가까운 주황색이다.
구기자는 영어로 goji berry 또는 wolf verry라고 한단다.

<구기자는 가시가 헛개나무(구: 枸)와 비슷하고 줄기는 버드나무(기: 杞)와 비슷하여 두글자를 합쳐서 枸杞(구기)라고 불렀다고 한다.
옛 노나라에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로 높은 관리가 민정을 살피던 중, 나이 어린 소녀가 회초리를 들고서 이빨이 다 빠지고 흰 수염이 난 노인을 쫓아다니는 이상한 광경을 보고 소녀에게 호통을 치니 소녀는 자기가 300살이요, 그 노인은 나의 증손자라 하였다. 소녀는 구기자를 먹어서 그렇다 대답하고 구기자 먹는 법을 관리에게 일러주니 "구기자는 뿌리부터 잎까지 1년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하였다. 관리가 집으로 돌아와 구기자를 먹어보니 정말로 들은 대로 효험이 있었다. ㅡ두산백과 인용 >

남들이 뭐라할진 모르겠지만, 오늘 하루는 좋은 마음으로 텔레비젼 생방송에서 본 박람회를 구경왔고, 해서 맘에 드는 질 좋은 구기자 제품까지 값싸게 구매했으니 나는 애써 득템이라고 생각한다.

*득템의 시전적 의미

*꽈리 ㅡ지인이 보내준 사진


구기자얘기가 나왔으니 주황색 식품의 효능을 알려주는 최근의 훌륭한 기사 1편을 소개한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누구나 늙어가기 마련이다. 노화를 막을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작은 노력으로 이를 늦출 수는 있다. 반면 잘못된 식습관은 남들보다
더 빨리 늙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미국의 건강매체 ‘잇디스낫댓’은 노화를 촉진시키는 다섯 가지 식습관을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식단은 노화를 가속화한다.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약 1g다.
몸무게가 50kg인 성인이라면 하루 50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설탕 등 당류를 과다 섭취하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적당한 당분 섭취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데 필요하다.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도 몸에 좋지 않다. 섬유질은 활발한 배변 활동을 돕는다.
베이컨과 소시지 등 가공육을
자주 먹는다면 건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주황색 채소를 식탁에 자주 올리지 않으면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고도 했다. 고구마와 당근, 늙은 호박, 단호박 등에 함유된 베타카로틴 성분은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피부 탄력과 수분 공급을 지원해 피부 노화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ㅡ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기사인용 ]

* 필자의 점심, 풍국면


박람회를 마치고 나와 마침점심때가 되어 근처 맛집을 검색해서 다녀 왔다.
흑색과 백색이 조화된 풍국면 국수집인데 사람들로 줄을 서서 먹는 집이었다.
여기서도 대기표를 받고 기다렸다. 모처럼 입맛에 맞는 국수를 먹어서 이 또한 득템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내 돈으로 내가 사는 상품과 밥이었지만 나는 합리적으로 옳은 결정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이번 박람회 가는 길은 그 선택들 모두가 득템의 연속으로 내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이다.

여러분도 날마다 좋은 득템을 하시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선택과 결정은 언제나 당신 몫이다.

*2018년 모로코 사하라사막에서


우리나라에서 산삼처럼 자라고 있는 주황색 야채나 약초식품 중에 그 어뜸이 구기자이다.
구기자를 먹고 힘내서,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에 가서 다시 달려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오늘은 모처럼 박람회장가서 구기자 치약(의약품)과 구기자 제품을 득템한 것을 글로 옮겨 보았다.
상업적인 홍보도 아니고 순수한 필자의 하루 일과와 경험을 글로 기록한 것이니,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