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맹자)님 말씀에 '行有不得 反求諸己 행유부득 반구저기'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행위나 행동(行動)을 해서 원하는 결과(結果)가 얻어지지 않더라도 그것은 자기(自己) 자신(自身)을 돌아보고 그 원인(原因)을 찾고 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성경에도 '너는 형제의 눈 속에 든 티는 보면서 어째서 제 눈 속에 들어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태복음 7~3)하고 그리스도는 말씀하고 계십니다. 일찌기 1990년대에 故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자신의 잘못은 깨닫지 못하고 남의 잘못만을 비난하는 사회분위기를 앞장서서 스스로 반성하자는 의미로, 가슴을 세 번 치며 하는 '내 탓이오' 운동을 몸소 실천하며 전개하신 바 있는데, 오늘 살펴보고자하는 반구저기는 자성에 이어 나아가 용서와 화합의 의미도 아울러 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