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강보에 싸여서 울다가 어린 시절을 보내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한다. 사회에 나와서 취직하고 돈도 벌고 결혼도 하고, 때로는 즐거운 일도 때로는 어려운 일도 격으며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머리는 새하얗고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하다. 그것을 인생이라고 한다. 도대체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삶의 가치는 어디에 둬야 하는 것인가. 돈과 명예를 얻기 위해서인가. 오래 살면 왜 좋은가. 매일매일 숨 쉬며 살아가고 있는 이놈은 뭘까. ...나는 누구인가?... '삶의 행로는 허공을 날아가는 새들의 날갯짓과 같다. 때로는 높이 비상하고 또 때로는 여유를 부리면서 천천히 날 수 있는 것은 허공이 텅 비어 있기 때문이다. 삶속의 모든 행복과 불행, 만남과 이별, 생과 사 모두 허공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