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다 폭염이다 뭐 다해서 지난 한 주는 날씨에 있어서 어수선한 한 주였다. 오락가락 세찬 빗줄기와 후덥지근한 바람과 따가운 햇살은 연신 숨바꼭질을 해대었다. 뉴스에서 말하는 일기예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것 같다. 사람이 자연과 함께 살아온 이후로 자연을 개척하고 극복하고 과학적으로 규명한다 하였지만 넘지 못할 벽임에는 여전하다. 사람의 일이기에 그렇다. 도대체 대자연의 하는 일이란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는 것인데 인간은 그래도 감히 첨단과학이니 기술이니를 동원하여 오늘 날씨가 어떻다 내일 기온이 어떻다 하며 자연을 호시탐탐 엿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왔다. 이에 대자연은 골이 났는지 신이 났는지 갈수록 날씨에 있어서 이상기후를 만들어내고 연일 이상기온을 뿜어대고 있다. 가소로운 인간을 놀리기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