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도리사 가는 길과 도리사 절터를 참례하는 것이 순례길이라고 한 것은, 그 절이 중국의 불교가 아도화상에 의해 전파되어 신라에 지어진 최초의 절로 역사적인 성지라는 점이다. 또 절터 세존사리탑에서 국보 금동사리기와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발견되고 보존된 적멸보궁의 길지라는 점이다. 아도화상이 좌선대에서 좌선 중 서대로 가서 손가락으로 또하나의 길지를 가리켜 절을 짓게되고 그게 지금의 김천 직지사의 유래가 되었으니, 이 모두가 성지로서 우리가 가봐야 할 순례길이다. 오늘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할지 모르지만, 1854년 프랑스 북부지방에서 태어나 1891년 37세의 다소 젊은나이에 사망한 19세기말 천재적인 방랑시인 랭보를 추억한다. 기행과 방랑, 시작詩作과 탈 시작을 오가며 평생 유랑생활로 인생을 마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