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부터 내리는 비가 아침에도 계속 내린다. 종일 비 예보다. 제주도 1달 살기 온 이래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다. 어제 한라산 영실 윗세오름을 갔다와서 오늘은 쉬는 날이라, 비가 때마침 와서 창밖을 바라보며 쉬는 것도 운치가 있다. 제주도 순례여행을 오고나서 여행지 코스 계획 수립, 사진 정리, 일기쓰기 등을 주안으로 하다보니 점차적으로 티브이를 거의 보지 않게 되었다. 잠간 뉴스를 보면서 스콘에 커피 한잔으로 늦은 간식을 먹는다. 북쪽에서는 선제완핵 (선제적인 공격용 완전 핵무기 사용)이야기고, 남쪽에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논쟁으로 시끄럽다. 세상이 전쟁이나 갈등없이 평화롭고 행복해야 할텐데, 우리 아이들 세대가 걱정된다. 갑자기 '비오는 날의 수채화' 가사가 간절해진다. 컴퓨터를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