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면서 망각하는 것과 실수 하는 것 중에 피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나는 망각은 하고 싶지만 실수는 하고 싶지 않다는 주의자다. 그런데 오늘 어림없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순례중에 찍은 오늘 사진을 집에와서 정리하다가 그만 사진을 거의 다 날려버렸다. 나혼자 생각해봐도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실수를 한 나자신에게 화가 나지만, 내가 나를 존중 못하고 나자신을 나무란다면, 내가 너무 무기력해지고 자학적이지 않은가? 망각과 실수의 공통점은 본인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이점은, 양자의 관계에 있어서 망각은 실수의 치료제가 될수 있는데, 실수는 망각에 아무런 역할도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실수는 요주의 대상인 것이다. 의도적으로 망각하고 싶을 때가 있다. 망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