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귀포로 간다. 제주도하면 제주시보다는 웬지 서귀포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서귀포가 내귀에 더 익숙하다. 아이들이 어릴 때 가족들 모두가 처음으로 천지연폭포에 같이 여행을 와 본 기억때문일까? 오늘은 올레길 5, 6, 7코스의 핵심구간만 순례하기로 한다. 먼저 남원 큰엉해안경승지부터 왔다. 걸으니 덥다. 날씨 예보상으로는 낮최고 기온 18도였으나, 21도 이상으로 약간 덥다고 느껴진다. 남원 큰엉이란 절벽에 큰 바위가 바다를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란 뜻이란다. 또다른 표지 안내석에는 절벽 아래에 있는 큰바위 동굴을 말한다고 했는데, 어쨋던 바닷가 절벽 등에 뚫려있는 바위 그늘 또는 바위 언덕을 제주 방언으로 큰엉 이라고 한단다. 올레 5코스 이구간에는 경치가 빼어난 해안 절벽구간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