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나는 또 조르바를 만나러 갑니다. 그리스인 조르바(원제; 알렉시스 조르바스의 모험)를 재독再讀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여정에 있어서 우리네 삶은 끊임없이 진행형 여행이고, 자유를 염원하는 방랑이고, 신세계를 바라는 모험입니다. 그리고 그 삶의 여정은 그것을 이끌어가는 영혼이 어떤 구속이나 속박이나 각본이나 타율이 아닌, 자유 의지로 충만되고 채워질 때 가장 아름답고 가장 행복한 삶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은 정해진 길이 아닙니다. 인간은 언제나 가 보지 않은 길을 가 보기를 염원 합니다. 자유로운 영혼, 오늘을 사는 영혼은 늘 새로운 삶을 꿈꿉니다. 그 자유라는 것은 구속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방도 아니고, 도피도 일탈도 아니고, 뭐랄까 내 모든 것의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자유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