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 현북 어성전고개를 넘고 강릉 연곡 진고개를 넘어, 평창 도암과 영월 주천을 지나 충북 단양 남한강의 어상천을 따라서 죽령을 넘어 경북 영주와 풍기에 이르러 마침내 희방사를 순례하였다. 파우스트 박사도 저 들판과 강과 하천을 따라 산고개를 넘고 넘어 ''이제 마음은 앞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현재만이ㅡ 우리의 행복이지요. 현재만이 보물이고 소득이고 재산이며 담보이기에.'' 라고 노래하며, 서방정토를 바라고 피안의 구원의 길을 충실히 탐구했을 것이다. 나도 오로지 현재를 충실히 산다. 그길을 걸으며 오늘을 산다. 그것이 행복이다! ♧♧♧♧♧♧♧♧♧♧ ''너의 소원 하나하나 성취하려면, 저기 찬란한 아침해를 보아라! 너는 잠깐 사로잡혔을 뿐, 잠은 껍질이로다. 벗어 던져라! 다른 무리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