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무엇을 원하며 무엇을 구하고 무엇을 찾으며 어디로 가는가? 동양불교 선종의 한 획을 그은 중국 수당시대의 대선사 혜능의 육조단경을 통하여 구함과 찾음의 관념과 실재를 살펴보고자 하니, 종교적 지향과 관계없이 읽어보면 좋겠다싶어 소개한다. 중국 선종(禪宗) 불교의 육조(六祖) 혜능대사의 이야기와 그의 설법을 엮어 책으로 낸 것이 육조단경(六祖壇經)이다. 육조단경은 일반인인 우리에게는 참으로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만큼 느끼는게 많은(적어도 불교도가 아니라 하더라도 내게는)소중하고 진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혜능은 638년 2월 중국 광동성 신주 출신으로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나무꾼일을 하며 홀 어머니를 봉양하며 살고 있었다. 24살되던 어느날 우연히 금강경의 응무소주 이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