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민속오일시장 2

탐라순방길 29 - 망오름, 월림리. 저지리 마을길 순례를 마치며..

오늘은 제주도 한달살기 마지막 여정이자 순례를 하는 날이다. 일어나면 날씨부터 본다. 여행에 있어서 당일 행선지를 정하거나 옷차림 등에 있어서 날씨는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새벽에 비가 조금 내렸다. 비가 그쳤는데도 서늘해서 약간 한기를 느낄정도다. 늦은 아침을 먹고 한림민속 오일시장으로 간다. 지난 번에 시장구경을 했었는데, 이번엔 갈치를 사서 내일 집에 가져간다고 해서 일부러 다시 왔다. 육지에서보다 훨씬 값이 싸고, 원물이 싱싱한 낚시 갈치이기 때문이다. 최고 좋은 놈으로 고른다. 누굴 줄려고 비싼걸 사려 하느냐 물으니, 웃으면서 다 알면서 새삼 묻느냐고 한다. 자식 사랑은 왜 저리도 할꼬? 시장을 한바퀴 돌아보고 난뒤 귀가 길에 한림 상명리에 있는 느지리 오름으로 간다. 둘레길 바닥에..

카테고리 없음 2022.04.29

탐라순방길 24 - 절부암, 용수저수지, 한림민속시장, 선인장 마을

오늘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조용한 주일 아침이다. 어제 저녁에 제주도 1달 살기 마지막 주에 관한 스케쥴을 정리하느라 늦게 잠자리에 든 탓에 아침에 늦게 일과를 시작한다. 안개가 걷히면서 기온도 올라가고 햇살이 밝고 청명해지며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올레길 13코스 부분 구간을 걷는다. 용수저수지에서 용수포구의 절부암까지 간다. 순례자의 교회에 들린다. 작고 아담한 교회다. 그래서 더욱 경건함이 묻어난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 ㅡ 누가복음 13장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카테고리 없음 202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