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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길, 거리두기의 길

아직도 우리일상에서 여전히 거리두기가 화두다. 코로나19 시국을 맞으며 사람과 사람간의 거리두기를 강요(?)한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사회적거리두기 또는 물리적거리두기의 정확한 내용적 의미나 정의가 무엇이든지간에, 내가 생각하는 사람간의 거리두기는 관계중단이나 소통단절 의미가 결코 아니며 그렇게까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현하 인간에게 재앙을 초래했던 전염병의 감염방지를 위하여 어쩔수 없이 거리두기를 실시해오기는 했으나 어찌 사람사는 세상속에서 너와 나의 인간관계마저 단절되거나 소원해져서야 되는가 말이다. 그런데 논점을 달리하여 전염병 감염병과 관계된 거리두기와는 관계없이, 예전과 달리 시대 사조가 변한 지금 우리 인간관계에 있어서 적당한 거리두기가 반드시 필요한 화두가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

카테고리 없음 2021.10.31

성주 희연서원 - 생명의 길

삶은 살아있다는 말이다. 살아 있어야 한다. 살아있다는것은 걷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걸어야 한다. 걷을 수 있다는 것은 그래서 살아있다는 증거다. 걷지 않는다고 해서 죽어있다는 말은 아니라해도 내가 말하는 것은, 걸을 수 있는 삶이 훨씬 더 활기차고 생기찬 살아있는 삶이라는 뜻이다. 삶의 의욕을 가지고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걸음으로서 삶의 의욕과 삶의 축복은 더욱 충만해진다. 살아있는 한 그러한 축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걸어야 한다. 걷기 위해서 살아있자! 아니, 어쨌든 살아있어야 한다. 삶은 생명이고 사랑이기 때문이다.. 다음의 글을 보면 살아있는 삶,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잘 보여고 있다. ( 이 글은 경북 성주댐 성주호와 회연서원을 걷고 와서 작성한 글이다.) ----------..

카테고리 없음 2021.10.30

광주 화담숲 길 - 낙원의 길

사람은 누구나 낙원을 그리며 꿈꾸며 산다. 실락원 이후 낙원을 그리워함은 인간의 당연지사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가 그토록 꿈꾸는 낙원은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낙원이라 일컬어지는 샹그릴라는 말은 영국 소설가 James Hilton의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 1933)이라는 작품속에 나오는 마을 지명 이름이다. 소설속에서의 이곳은 인간의 혼잡한 격정과 혼란스러운 세상의 풍파에서 멀리 떨어져, 그야말로 생로병사의 인과로부터 벗어난 복지의 지상낙원이다. 또한 이 마을은 뒤편에 ‘푸른 달의 산’ 이라는 환상적인 이름을 가진 카라칼라 산과 험준한 산맥들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 세계와는 완전히 단절된 불가사의한 땅으로서, 이곳에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탈출하기가 어려우며 세월도 느리게 흐르는 ..

카테고리 없음 2021.10.26

양주 회암사지 - 이웃으로 가는 길

''하나님은 우리가 화해하기를 바라신다. ... 거짓 맹세를 하지 않았다 해도 '예' 할 때 '예'라는 말만하고, '아니오' 해야 할 때 '아니오'라는 말 외에 다른 말을 덧붙이는 것은 결국 악한 일이다... 이웃은 사랑하되 원수를 미워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했다고 말 할 수 없다. 오히려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ㅡ인생교과서 예수, 차정식.김기석 ''예수는 고통을 죄에 대한 벌이라고 보는 공식적인 관점에 대해 분노했고, 고통 그 자체에 대해 분개했다. 예수는 권력자들이 세상을 운영하는 방식에 도전했다. 만일 누군가가 당신의 뺨을 때리면, 다른 쪽 뺨을 내밀어, 그가 다시 때릴 수 있게 내어 줄 것이다. 누군가가 당신의 윗옷을 가져 가면, 그에게 외투까지 내어 줄 ..

카테고리 없음 2021.10.25

걷기ㅡ맨발로 걸어라 1

가을은 걷기에 좋은 계절이다. 특히 맨발로 걷기 좋은 계절이다. 대전에 가면 계족산이라고 황톳길을 조성하여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멀리서 찾아와서 맨발로 걷는길로 유명하다. 걷기, 특히 맨발로 걷는 것을 경험해보지 않으면 그 멋과 맛을 어떻게 느낄 수 있겠는가? 그래서 걷기, 특히 맨발로 걷는 효용성 유용성에 대하여 아주 그 극명한 실례를 다음 기사글이 잘 보여 주고 있어 특별히 소개한다.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ㅡ 맨발걷기시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 맨발로 걸어라. (기사 출처 ; 211024 중앙일보 이해준기자)

카테고리 없음 2021.10.24

양동마을길 - 사람의 길, 평온의 길

오늘은 성철스님의 '내가 사람이다' '나는 사람이다'하고 살아야 된다는 사람의 길과, 코넬리아가 그녀의 두 아들을 이 세상의 어떤 보석보다도 더 가치있고 자랑스러워하는 '자녀사랑의 길'과, 카일 아이들먼의 어둠과 절망을 헤쳐나가 '포기하지 않고 평온에 이르는 길'을 걸어가 보고자 한다. 여러분도 그 길을 함께 동행해 보지 않으시렵니까? ♧♧♧♧♧♧♧♧♧♧♧♧ '' '내가 사람이다'하고 생각하면 모든 고통이 없어질 겁니다. 사람이라고 하면 사람의 본분을 지켜야 하거든요. 개.돼지같은 짐승처럼 날뛸 수 없다는 말입니다. 욕심의 노예가 되면 동물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럴수 없지요. 사람들이 욕심을 없애면 바로 이곳도 극락입니다. 사람이면 '사람'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

카테고리 없음 2021.10.20

걷기ㅡ修身의 길

자신을 부지런히 바르게 다스리는 것을 수신이라 하고 싶습니다. 자연의 일은 순리를 따라 그저 섭리에 의한 것인 반면에, 수신은 사람의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 바른 마음 다스림에 따른 것입니다. ''勤爲無價之寶 근위무가지보, 愼是護身之符 신시호신지부'' 明心寶鑑(명심보감) '正己篇(정기편)'에 나오는 姜太公(강태공)의 말씀입니다. 나는 이 말씀이 수신하는 사람이 지녀야 할 함축된 마음가짐이라고 봅니다. ''부지런함은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요, 삼가함은 몸에 지닌 부적과 같다''는 말씀입니다. 다음은 주자의 수신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 이른바 몸을 닦는 것(修身수신) 이 그사람의 마음을 바르게 하는데 있다는 것은 그 마음에 화내고 성냄이 있다면 그 바름을 얻을 수 없으며, 공포나 두려움이..

카테고리 없음 2021.10.13

걷기ㅡ先行後知 깨달음의 길

'깨달음과 행동'이라는 주제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요. 아는 것과 실행이 합쳐져야 진정한 깨달음이 되는 것이지요. ㅡ 김종성,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는 한 걸음 걸어라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에는 한 걸음을 걸어십시오. 그래도 여전히 마음이 편안하지 않으면 또 한 걸음 걸어십시오. (If you are in a bad mood go for a walk. If you are still in a bad mood go for another walk.) ㅡ 히포크라테스 Hippocrates 첫걸음을 걸을 때는 마음이 첫걸음 위에 있어야 하고, 둘째 걸음을 걸을 때는 마음이 둘째 걸음 위에 있어야 합니다. (行第一步心在第一步上, 行第二步心在第二步上) -학봉집, 김학봉 金鶴峯 (학봉 김성일은 조선 선조..

카테고리 없음 2021.10.13

루소의 길-백일몽의 산책자

1753년 11월. 루소는 매일아침 생제르망이나 블로뉴 숲을 찾았다. 루소는 하루종일 걸으면서 문화와 교육,예술에 의해 왜곡되지 않은 자연인, 즉 호모 비아토르(걷는 인간)를 발견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운다. 책과 살롱을 아직 경험하지 않은 인간, 일과 사회에 아직 속하지 않은 인간 말이다. 걷는다. 그의 걷기는 완전한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걷는 것도 아니고, 위장된 단독성을 재발견하기 위해 걷는 것도 아니며, 얼굴에 다시 가면을 쓰기 위해 걷는 것도 아니다. 옛날의 인간을, 원초적 인간을 자신 속에서 발견하기 위해 오랫동안 걷는 것이다. 걷는다. 그의 걷기는 세상과 번뇌로부터 멀어지고, 고독으로써 자신을 정화하고, 하늘에서의 운명을 준비하고자 사막으로 가서 걷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손에서 나온 인간을..

카테고리 없음 2021.10.10

黃金律, 仁과 忠恕

우리는 공자로부터 황금률에 대한 최초의 표현 중 하나를 배우게 된다. 하나는 긍정문, 다른 하나는 부정문의 형태로 등장한다. '다른 사람들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원하는 대로 너희는 다른 사람에게 행하라.' 또는, '다른 사람들이 너희에게 행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을 너희는 다른 사람에게 행하지 말라.' 이런 이해심과 타인의 공감을 포착하기 위해 공자가 사용했던 단어는 인仁 이었다. 인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상한 행위다. 그것은 다른 사람을 자기보다 앞에 두는 것이다. ㅡRichard Holloway, 세계종교의 역사, 이용주譯. 소소의 책 출판 충서(忠恕)는 道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나, 자신에게 베풀어지기를 원하지 않거든 또한 남에게도 베풀지 않아야 합니다. ( 자신의 마음을 극진히 하는 것을 忠..

카테고리 없음 2021.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