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7

黃金律, 仁과 忠恕

우리는 공자로부터 황금률에 대한 최초의 표현 중 하나를 배우게 된다. 하나는 긍정문, 다른 하나는 부정문의 형태로 등장한다. '다른 사람들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원하는 대로 너희는 다른 사람에게 행하라.' 또는, '다른 사람들이 너희에게 행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을 너희는 다른 사람에게 행하지 말라.' 이런 이해심과 타인의 공감을 포착하기 위해 공자가 사용했던 단어는 인仁 이었다. 인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상한 행위다. 그것은 다른 사람을 자기보다 앞에 두는 것이다. ㅡRichard Holloway, 세계종교의 역사, 이용주譯. 소소의 책 출판 충서(忠恕)는 道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나, 자신에게 베풀어지기를 원하지 않거든 또한 남에게도 베풀지 않아야 합니다. ( 자신의 마음을 극진히 하는 것을 忠..

카테고리 없음 2021.10.08

반구저기, 자성의 배움길

孟子(맹자)님 말씀에 '行有不得 反求諸己 행유부득 반구저기'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행위나 행동(行動)을 해서 원하는 결과(結果)가 얻어지지 않더라도 그것은 자기(自己) 자신(自身)을 돌아보고 그 원인(原因)을 찾고 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성경에도 '너는 형제의 눈 속에 든 티는 보면서 어째서 제 눈 속에 들어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태복음 7~3)하고 그리스도는 말씀하고 계십니다. 일찌기 1990년대에 故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자신의 잘못은 깨닫지 못하고 남의 잘못만을 비난하는 사회분위기를 앞장서서 스스로 반성하자는 의미로, 가슴을 세 번 치며 하는 '내 탓이오' 운동을 몸소 실천하며 전개하신 바 있는데, 오늘 살펴보고자하는 반구저기는 자성에 이어 나아가 용서와 화합의 의미도 아울러 담고 ..

카테고리 없음 2021.10.06

기도, 神의 교훈

토마스 아퀴나스는 에서 다음과 같이 교훈했다. ''신으로부터 (무엇을) 획득하기 위한 기도는 기도하는 者 자신 때문에 인간에게 필요하다. 즉, 그 자신이 자기의 결함을 고찰하고, 기도함으로써 얻기를 소망하는 것을 경건하게 바라도록 자기 마음을 기울이기 위한 것이다. 이것을 통해 그는 받기에 적합한 자가 된다.'' 요컨대 신을 믿는 사람이라면 기도로 신의 섭리를 바꿀 수야 없지만 자기 자신은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로써 신의 뜻을 받아들이기에 적합한 자가 된다는 말이다. 아우구스티누스도 에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모든 사람은 기도를 통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언제나 듣지는 않사오나, 자신이 원하는 어떤 것에든 주님의 응답을 받사옵니다. 주님으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들으려 하지 않고 주님으로부터 ..

카테고리 없음 2021.09.30

그렇고 그렇다, It is what it is.

남의 인생은 성공한 것처럼 보이고, 매우 행복하며 멋지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이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결국 우울한 종말이 찾아온다. 구내식당의 점심 반찬이 잘 나온 것과 같은 사소한 일에라도 행복을 느끼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 겸손한 마음으로 소소한 즐거움과 같은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아가야 우울증을 간신히 견디기라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남들도 다 힘들다’를 생각하고 인생이 ‘그렇고 그렇다(It is what it is)’ 고 받아들이는 순간 우울함도 감소한다. ... 지구 생물중 사람만이 우울할 수 있다. 사색할 수 없다면 우울할 수도 없다. 우울한 시간은 사색과 미래 준비 시간일 수도 있다. 웬만한 일에는 ‘It is what it is’로 퉁치고 넘어가며, 사소한 것들에 대해서도 감..

카테고리 없음 2021.09.27

나는 누구인가?

태어나 강보에 싸여서 울다가 어린 시절을 보내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한다. 사회에 나와서 취직하고 돈도 벌고 결혼도 하고, 때로는 즐거운 일도 때로는 어려운 일도 격으며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머리는 새하얗고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하다. 그것을 인생이라고 한다. 도대체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삶의 가치는 어디에 둬야 하는 것인가. 돈과 명예를 얻기 위해서인가. 오래 살면 왜 좋은가. 매일매일 숨 쉬며 살아가고 있는 이놈은 뭘까. ...나는 누구인가?... '삶의 행로는 허공을 날아가는 새들의 날갯짓과 같다. 때로는 높이 비상하고 또 때로는 여유를 부리면서 천천히 날 수 있는 것은 허공이 텅 비어 있기 때문이다. 삶속의 모든 행복과 불행, 만남과 이별, 생과 사 모두 허공 속..

카테고리 없음 2021.09.26

평생 따라야할 가치

공자는 '서'(恕)를 "자신이 하기 원치 않는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마라"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충'(忠)은 "자신이 서고자 하면 다른사람을 서게 하고, 자신을 통달하고자 하면 다른 사람도 통달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자공이 물었다. "평생 무엇을 따르면서 살아야 하옵니까?" 공자가 말했다. " '서'(恕)이니라. 자신이 원치 않는 일은 다른 이에게도 요구하지 말거라." ㅡ바오펑산(鮑鵬山), 공자인생강의, 하병준譯. 시공사 육영수 생가지에서 찍은 사진

카테고리 없음 2021.09.23

閑中閑 - 걸으면 산다

걸으면 산다. 오늘도 김천 부항댐 출렁다리 위를 걷는다. 물결도 바람도 구름도 한가롭고 한가롭다. 있는 그대로 한가롭다. 이와같이 늘 마음이 한가로워져 마주하는 모든 것이 한가롭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한가로움은 바쁜 지친 삶의 길에서 얻어지고 만나지기를 바라는 우리 모두의 또 다른 소망이자 축복이기 때문이다. 단언컨데, 한가롭게, 또 한가로이 걸으면, 걸으면 산다.

카테고리 없음 2021.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