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원래 계획은 한림공원에 가는 것이었다. 근데 간밤에 깐부님이 잠을 설쳐 아침에 약간 몽롱하다고 해서, 그러면 차라리 차를 멀리 타고가면 한 숨 잘 수 있다고 생각되어, 나는 일부러 사려니 숲길과 성산 일출봉 쪽으로 순례지를 잡았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나들이 차들이 많다. 사려니숲길에서 붉은오름 가는 도로변에 주차장이 형성되었다. 엄청난 차량과 인파다. 사려니숲길은 글자그대로 신성함이 묻어나는 숲길이다. 하늘을 가리는 삼나무 숲길과 하늘이 밝게 빛나는 또 다른 숲길의 연속이다. 표선 바닷가쪽에 유명한 맛집이 있다고 해서 미리 검색해서 왔다. 오다보니 제주민속촌 주차장 옆이라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바로 앞 도로변에 표선 해수욕장이 있다. 여기가 올레길 3코스와 4코스의 분기점이라 올레길 인증센타도 ..